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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지금여기

[지금여기]81년만에 돌아온 부평미군기지

 81년만에 돌아온 부평미군기지 

1939년 일본 조병창기지로 사용된 지 81년만에, 부평미군기지로 사용된 지 75년만에 인천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부평미군기지 반환의 밑바탕이 된 것은 인천평화복지연대 전신인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를 비롯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만든 "우리땅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및 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인천시민회의"와 인천시민들의 노력이었습니다.



인천시민회의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부평미군기지 앞 릴레이 천막농성(674일), 시민걷기대회, 시민감시단, 미군기지 인간 띠잇기 등 오랜 시간 반환운동을 꾸준히 펼쳐냈습니다. 그 노력의 결과 부평미군기지 2002년 반환이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10월 14일 진행 된 '부평미군기지를 시민들에게 부분 개방하는 행사'는 반환운동의 중심이었던 시민들이 빠진 채 행정중심의 행사로만 진행되었습니다. 



10월 24일 토요일 캠프마켓 옛 정문 앞에서 100여명이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 개방 환영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인천시민회의는 1996년 인천통일대회와 인천부천지구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들의 학생운동, 시민운동으로 시작한 반환운동, 미군기지 인가 띠잇기, 674일 천막농성 등의 역사를 담은 사진을 전시하였습니다. 또한 반환운동에 참여하신 신맹순선생님, 부평주민 이연옥님과 소병순님 그리고 당시 철야농성과정을 상세하게 취재하였던 부평신문(현 인천투데이)에게 감사의 꽃다발 전달식을 하였습니다.


81년만에 개방된 미군기지지만 완전개방으로 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부평미군기지에 시민공원조성 과정이 행정과 일부의 소유물이 되지 않도록 시민들을 위한 온전한 반환의 5대 과제로 ▲시민공원 설계 권한을 시민들에게 주는 캠프마켓 시민위원회 구성 ▲환경오염에 대한 완벽한 치유와 정화비용 주한미군에 청구 ▲전체 부평미군기지에 대한 조기 반환 ▲기지 내 시설에 대한 존치와 활용 ▲활용 계획 수립에 미래세대 참여를 위해 ‘캠프마켓 미래세대 위원회’ 구성을 제안하였습니다. 



'캠프마켓 시민위원회'는 시민들에게 계획 수립 권한을 부여하고 시민참여 폭을 넓혀 시민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캠프마켓의 지분은 현재를 살고 있는 어른들이 49%라면, 51%는 이제 미래세대한테 권한을 줘야 할 것입니다. '캠프마켓 미래세대 위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등 미래세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시민의 힘으로 찾은 부평미군기지!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평화공원! 시작도 끝도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