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
발 신 :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수 신 : 각 언론사 일 시 : 2022. 12. 6 제 목 :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추진 중단하라. 연락처 : 이광호 사무처장 / 010-8826-6188 |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추진 중단하라.
-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전쟁과 분단의 도시로 만들지 마라.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인천상륙작전 확대추진이 인천을 ‘전쟁과 분단’의 상징도시로 만들 뿐 인천의 세계적 이미지 제고와 발전에 실익이 없다고 본다. 이에 인천시의 인천상륙작전 국가적 기념행사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인천시의회와 국회에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 추진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을 요구한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확대해 국가적 국제기념행사로 확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의 계획에 따르면 2023년~2024년까지 대규모 시민안보축제를 개최하고 2025년 국가적 국제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또 연구 용역을 실시에해 송도에 위치한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을 월미도로 이전하거나 인천상륙작전 전쟁기념관이나 역사관을 새로 건립하는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2023년 국비 30억과 시비 3억3천만 원을 편성하고 매년 증액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13일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을 방문해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가급 행사로 격상시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인천을 평화와 안전의 도시가 아니라 전쟁과 불안의 도시로 만드는 국제적 행사를 하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전세를 역전시킨 사건으로 평가되지만 인천시가지 주요 시설들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도 컸다. 상륙작전 전 미군의 월미도 폭격으로 월미도 주민 100여명의 민간이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주민들은 쫓겨나 실향민이 되었다. 월미도 주민들은 여전히 돌아가지 못 한 채 추모행사를 하며 아픔을 안고 살고 있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을 통한 대한민국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민들은 인천을 평화와 안전의 도시로 만들어 국제적 평화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해 왔다. 인천시의 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 계획은 ‘평화 도시’를 위한 인천시민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1999년 인천상륙작전 50주년을 맞아 국비를 포함해 17억 원의 예산을 세위 추진하다가 동족상잔의 비극을 축제 소재로 활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중단된 바 있다. 이 때도 상륙작전 관련 대규모 기념행사는 인천지역에 실익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반도는 ‘종전’이 아니라 ‘정전’상태이다. 곳곳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일고 있고, 중·미 간 군사적·경제적 갈등을 비롯한 외교적 분쟁이 이는 한 가운데 있다. 군사적·외교적 상황을 생각한다면 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는 어불성설이다.
2023년은 정전 70년이 되는 해이다. 다른 어느 때보다 정전 상태에서 종전상태로 한발이라도 내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인천시의 인천상륙작전 기념식 확대 추진은 인천시민들을 전쟁도시의 시민들로 내모는 것과 다름 아니다. 인천은 군사적 충돌의 위험이 높은 접경지대이다. 12년 전에 벌어진 연평도 포격도 아직도 생생하다. 인천 앞바다는 여전히 분단의 바다이며 서해5도 어민들과 인천시민들은 전쟁의 화약고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에 인천시민들은 ‘전쟁’과 ‘불안’ 대신 ‘평화’와 ‘안전’의 도시가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우리는 인천시의회가 7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2023년 예산안 중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한다.
2022. 12. 6
인천지역연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인천본부,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 인천자주평화연대,
민주노총인천본부, 건설노조경인본부, 공공운수노조인천본부, 공무원노조인천본부, 금속노조인천지부, 보건의료노조인부천본부, 서비스연맹인천본부, 전교조인천지부, 한국지엠지부, 남동희망공간, 노동자교육기관, 노동희망발전소, 사회진보연대인천지부, 서구민중의집, 인천민예총, 인천사람연대, 인천여성회,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천주교인천교구노동사목,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노동당인천시당, 녹색당인천시당, 정의당인천시당, 진보당인천시당,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인천지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인천지부, 서해5도평화운동본부, 인천겨레하나, 인천빈민연합,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인천시민의힘, 인천통일로, 전국회의인천지부, 한국노총인천지역본부, 평화협정운동인천본부, 통일민주협의회, 평화협정운동인천본부, 서비스연맹마트노조인부천본부, 인천노동정치포럼(45개 시민사회단체)
'보도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공항공사·인천시는 스카이72 1천 여 명 노동자들의 구체적 고용승계 대책 마련해야. (1) | 2022.12.11 |
---|---|
[공동] 윤석열대통령 · 유정복시장 영흥석탄화력 조기폐쇄 약속파기 규탄 기자회견문 (0) | 2022.12.06 |
[성명서] 예견 된 참사,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위한 인천시의 선제적 대책을 요구한다. (0) | 2022.11.30 |
[성명서] 고령 노동자에 대한 막말 발언한 한민수 인천시의원은 공식 사과하고 사퇴하라! (0) | 2022.11.24 |
인천시 예산안 정보공개 받아 시민들에게 공개, 시민 눈높이로 예산안 검증해 혈세 낭비 막는다. (0) | 2022.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