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활동소식/사무처활동소식

인천기후위기비상행동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인천시청앞 광장에서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이 주최한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이 세상에 자본주의가 도입된 후 지금까지 지구 온도가 1도 정도 상승했는데,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북극 얼음이 녹아 내리기 시작하고, 인천공항과 송도 매립지가 물에 잠길 수 있다고 합니다.


기후위기 문제는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일이다. 이제 석탄화력 발전을 멈추고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했던 내용을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반갑습니다.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 강주수입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기후위기와 관련하여 인천에 있는 석탄화력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더불어 유례없던 폭염과 긴 장마, 태풍 등 기후이변과 함께 한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그동안 우리 인간들이 무분별하게 자연을 훼손한 결과로 발생한 것입니다.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여 지구의 생태계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 하는 긴급행동입니다.


현재 지구 평균온도는 이 땅에 자본주의가 도입된 후 1도 정도 상승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기후위기가 발생하였고, 우리 인간들이 온도상승분을 1.5도로 제한하면 기후변화 위험을 막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남은 0.5도 이내로 온도상승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대전환을 가져와야 합니다. 


온도상승을 0.5도로 막아내기 위해서는 2010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45% 감축,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합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0%, 국내 배출량의 27%, 인천시의 배출량의 45%가 석탄화력 발전에서 배출되고 있습니다.

독일은 작년에 모든 석탄화력 발전을 2038년까지 중단하기로 선언한 바가 있습니다. 독일에서 석탄화력 발전이 독일전체 에너지원의 35%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를 막아내기 위해서 중단 선언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은 어떨까요? 어제는 우리 정부가 제안해 만든 첫 번째 유엔 공식기념일인 푸른 하늘의 날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연대하여 지구상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의 기념일입니다. 


그런데 신문보도에 따르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9월 1일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비서실장 공관에서 만나 탈석탄 입법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큰 일 날 소리입니다. 석탄발전 시설의 단계적 폐지와 친환경 에너지전환 추진, 석탄발전 시설의 신설금지가 올바른 해결책입니다. 


그럼 인천시의 기후위기 대응은 어떨까요? 지난 4월 22일 인천시는 인천광역시 기후비상상태를 선포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화석연료 에너지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탈석탄 시행계획은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인천시는 영흥도에 위치한 세계 7위, 국내 3위 규모의 영흥화력발전소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인천시는 빠른 시일 내에 탈석탄을 선언하고, 중앙정부와 함께 2030년까지 석탄화력 발전의 단계적인 폐쇄계획과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11위이고, 에너지부문이 전체 배출량의 8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있는 60기 정도의 석탄화력 발전소도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입니다. 그린뉴딜은 탈탄소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 대전환 정책입니다. 기후위기 문제는 내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지구의 미래와 인류의 삶이 달린 문제입니다. 

인천지역연대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습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평화도시인천복지도시인천

살고 싶은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합니다.


후원 신청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