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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공동보도자료]수도권 유일의 석탄화력발전소인 영흥화력발전소 폐쇄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기자회견문]

 

우리는 수도권 유일의 석탄화력발전소인 영흥화력발전소 폐쇄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2024년 7월 12일. 영흥석탄화력발전소 1호기가 가동된 지 20년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기후위기로 수많은 생명이 죽음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죽음의 폭정 앞에서 인간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지금 당장 행동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비상한 상황에도 대한민국 정부는 느긋하기 짝이 없습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인천시가 나서서 ‘2030년까지 조기 폐쇄를 하자’는 의견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영흥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를 담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가 기후악당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영흥석탄화력발전소는 수도권 유일의 대용량 석탄발전소로서 총 5,080MW 용량의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영흥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간 약 4천만톤이나 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이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소나무가 전부 흡수하려면 370만 그루가 필요합니다. 이 나무들을 다 심으려면 인천의 부평구와 서구,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를 합친 만큼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영흥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어디로 갈까요? 지금도 영흥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앙을 촉발하고 있으며, 인류와 지구생명체의 미래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영흥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를 요구하는 시민에게 정부는 30년도 운영하지 않은 화력발전소를 폐쇄한 전례가 없다고 합니다. 수도권에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전력의 약 20%를 공급하고 있는 영흥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할 수 없다고도 이야기합니다. 기후 재난이 현실이 된 지금, 이를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도 모자란 상황에서 ‘전례’와 ‘많은 공급량’을 이유로 대며 조기폐쇄 하기 어렵다는 말은 답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전례는 지금 만들면 될 일이고, 전력 수요가 문제라면 재생에너지발전을 확대하면 될 일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전례겠습니까, 생명이겠습니까? 
늦장은 이만하면 되었습니다. 정부는 시대착오적인 이유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유지하려 하면 안 됩니다. 눈 가리고 아웅하며 폐쇄하는 척을 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2030년까지 영흥석탄화력발전소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폐쇄를 요구합니다. 기후 시민인 우리는 우리의 현재와 다음 세대를 위해 영흥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를 위한 공동행동을 지속할 것입니다. 정부는 기후위기를 대면하고 있는 시민들의 요구를 들어야 합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영흥화력발전소를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폐쇄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기후위기 대응 시급하다, 영흥석탄화력발전소 완전하게 조기폐쇄 하라!
석탄화력발전 멈추고, 재생에너지발전 적극 확대하라.
무엇보다도 생명을 먼저 생각하라.

2024년 7월 11일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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