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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지역활동소식

[졌잘싸 연수평복] 공립공원 작은 도서관 지키기

바야흐로 지방선거로 구청장이 바뀐 후- 


주민사랑방, 네트워크 공간으로 만들자며 민간위탁공고를 내어 운영되던 연수구 공원내 공공작은 도서관 4곳이 위탁 종료 통지를 받았습니다. 위탁 1년만이었습니다. 1년간 주민들과 호흡하며 수많은 행사들을 치러내고, 소모임들을 만들고, 도서관을 애용하는 많은 이용자들이 생겨나고 있었던 차였습니다. 

도서관 이용자가 직접 작성한 블로그 글
→ https://m.blog.naver.com/goodsoul81/222948331534

그리고, 위탁 종료 통지를 받고 2개월 가량, 연수구 공원내 공공 작은도서관 4곳 중, 2곳을 위탁 받고 있었던 “인천여성회 연수구지부”와 함께 싸워왔습니다.

 

도서관을 사랑하는 이용자분들과 함께 구청장을 만나고, 구의회의장, 구의원들을 만나고, 기자회견을 하고, 구의회앞에서 피켓을 들고, 구의회 방청을 했습니다. 

 

기자회견 발언에서 울분을 토하던 이용자분의 말씀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단절되어 있던 나에게 책모임을 하고 자격증을 따고 다시 사람을 만나게 해준 곳이 작은 도서관이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작은 도서관에서 따스하게 날 맞아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무원들이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것이 민간 위탁이 지속되어야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다.” 

※ 투쟁을 정리하며 문화공원 작은도서관 관장직을 맡았던 문은현 공동대표의 정리 인사말
 
위탁 종료 통지를 받고 2개월 정도...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
함께 싸워주신 회원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배우고 또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싸우는 과정 내내 우리는 왜 지는 줄 알고도 이 길을 가고 있는가? 
나 자신에게 여러번 묻게되더군요...

또한, 어느 구의원은 제게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이제 더 이상 시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안하게됐지만 이미 결정은 났고 더 이상은 할 일이 없다" 
하지만 우리들은 본회의까지 잘 싸웠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고 우리의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우리는 작은도서관 운영을 하려는 게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작은도서관 운동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운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연수평화복지연대의 공동대표임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회원여러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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