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이 출범하였습니다.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 출범 기자회견문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은 8월 10일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인천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원인으로 부평정수장 활성탄지 건물 내부로 유입된 깔따구에 의해 활성탄지 내에 번식된 깔따구 유충이 수도관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판단했다.

활성탄 지에서 깔따구가 발견된 원인으로는

첫째, 활성탄 지 건물에 방충망은 있으나 창문을 개방할 경우, 환기시설이 중단될 경우 및 사람출입 등에 의해 깔따구 성충의 유입이 가능한 구조였다.

둘째, 활성탄 지는 상층부가 노출되어 성충이 산란처(물웅덩이)로 이용이 가능하고, 활성탄 내부의 생물막과 유기물은 깔따구 유충의 먹이로 이용될 수 있었다는 것과 유충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온도,습도 등)이었다.

셋째, 부평정수장의 활성탄 지 역세척(이물질 제거 공정) 주기 내에서 깔따구 알의 부화와 유충의 성장이 충분히 가능한 점을 현장조사결과 확인하였다.

조사단의 발표를 간단히 정리하면, ‘깔따구가 활성탄 지에 들어오는 것을 철저히 막지 않았다. 깔따구가 유충이 성장하도록 방치했다’는 것이다

인천시 부평, 계양, 서구 등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 원인이 1년 전의 적수 사태와 마찬가지로 인재로 확인됐다. 

이에 부평정수장을 이용하고 있는 계양구와 부평구 주민들은 환경부와 인천시의 상수도 관리 운영과 부평정수장에 대해 직접 감시하고 참여하는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이하 시민감시단)’을 출범한다. 

시민들이 수돗물에 대해 직접 통제해 수돗물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다. 시민감시단은 현재 수돗물 유충 사태에 대한 근본적 원인을 밝히고 이에 대한 도의적·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또 시민감시단은 부평정수장을 비롯한 인천시 수돗물 정책과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과 감시를 지속적으로 벌여 수돗물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통제력을 높일 것이다.

< 우리의 요구 >

- 인천시장은 공개사과하라!

-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의 책임자를 문책하라!

-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 활동을 보장하라! 

○ 문의 :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 단장 김형회(010-8773-3763)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 출범

 

20년 8월 20일 오전 11시 부평정수장 정문 앞에서 부평, 계양 주민 12명이 참여해 ‘부평정수장 시민감시단’(이하 시민감시단)이 출범했다. 인은영 인천여성회 부평지부장 발언, 장정화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사무국장의 연대 발언, 김형회 시민감시단장의 기자회견문 낭독 그리고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 후 정의현 부평정수사업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정의현 소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에 대해 사과했고 원인과 향후 대책을 설명했다.

 

면담은 1시간 진행됐고 김형회 시민감시단장과 정의현 소장은 시민감시단 활동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정의현 소장은 시민감시단 활동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했고 다만 시민감시단의 주된 활동인 모니터링에 있어 체크리스트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정하기로 했다. 시민감시단장이 부평정수장에 실무협의회를 요청하면 실무협의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면담 과정에서의 주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하면,

 

질문)

인천에서 부평정수장만이 유일하게 온전한 고도정수처리시설(오존처리공정+활성탄공정)을 갖추고 있다. (공촌정수장은 오존처리공정이 없다)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진행하면서 생성된 데이터를 서울 지역 정수장과 공유하고 있냐? 고도정수처리공정에 대해 데이터를 공유할 곳은 서울 밖에는 없는데.

답)

서울과 공유하고 있지 않다. 전국 정수장이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질문)

기술인력의 부족이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 인력이 확보되었냐?

답)

인천은 부서별로 1명씩 전문인력이 확충됐다.

질문)

서울은 전문 인력이 2명이 배치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인천은 왜 1명인가? 1명이면 충분한가? 1명일 경우 1명이 휴가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 대안이 있나?

답)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작년 적수 사태 이후 개선책으로 지금에서야 전문 인력 1명이 배치됐다.

 

질문)

정수장 주변에 깔따구 서식지로 의심되는 곳이 있는가?

답)

조사할 계획이다.

 

질문)

ISO 22000은 언제 실행되나?

답)

21년 말이나 구축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