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개 도로공사구간, 즉각 공사중단하고 토양오염 정밀조사 진행해야
- 현재 공사구간, 2012년 납 2015년 다이옥신 오염 확인
- 군용철길 인접부지 유류와 중금속 오염 우려 지역으로 정밀조사 필요
- 복토한 흙은 비에 쓸려 산곡천으로 흘러들고 있어
8월29일 현장조사와 인천시종합건설본부에 확인한 결과 장고개도로공사가 여전히 강행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 과정에서 산곡천 변의 버드나무는 베어졌고 도로공사를 위해 복토한 흙은 비에 쓸려 산곡천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부평미군기지맹독성폐기물주한미군처리촉구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1일(화) 장고개도로공사중단요구 기자회견 후 허종식 정무경제부시장을 면담하였다. 그 자리에서 허 부시장은 ‘도로개설과 공원조성을 함께 계획해야한다, 하천복원이 필요하다’는 대책위의 의견에 공감한다며 해당부서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후 인천시는 대책위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는 없고 사업추진을 요구하는 주민과의 간담회만 추진하면서 공사는 강행하고 있었다. 이는 접대성 멘트로 순간을 모면하면서 민민갈등만을 조장하는 것으로 의심할 만하다.
해당지역은 다이옥신 등 맹독성폐기물오염지역 바로 옆으로 2012년 부평구의 ‘부평캠프마켓주변지역에 대한 1단계 환경기초조사결과’ 납(Pb)이 1지역기준치(200)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뿐 아니라 2015년 환경부의 2단계 조사에서는 다이옥신이 당시 주변지역 오염수치는 세 번째와 네 번째로 높은 7.639pg-TEQ/g, 6.077pg-TEQ/g농도가 검출되었다.(별첨자료 참조) 당시 부평구와 환경부는 캠프마켓 주변지역 토양오염을 반환예정인 기지에 대한 오염정화계획을 수립할 때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었다. 그런데 인천시가 장고개도로공사를 추진하면서 토양오염이 확인되었던 지역에 대해 정밀조사는 커녕이 이렇다할 조치계획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장고개도로 노선은 부평역과 제3보급단을 연결하는 군용철로에 접해 나란히 계획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철로와 주변지역이 유류와 중금속 등으로 오염됨을 고려할 때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도로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추진되는 장고개도로공사구간의 규모가 620m로 작다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가 생략되었고 토양오염조사와 조치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반환예정인 기지 내부구간의 도로개설은 다이옥신 등 맹독성폐기물처리계획과 일정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인 상태이다. 지금이라도 인천시는 토양오염 정밀조사와 정화계획을 우선 수립한 후 도로개설과 공원조성, 하천복원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인천시는 지금 당장 쓸 수 없는 도로를 만들면서 예산을 낭비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과 사회적인 갈등, 2차 환경피해를 야기시키고 있다. 만약 인천시는 상식적인 합리적인 요구를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한다면 대책위는 인천시를 공개적으로 규탄하면서 감사청구, 1인시위와 시민홍보 등 직접행동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지금이라도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토양오염조사를 진행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
2018년 8월 30일
부평미군기지맹독성폐기물주한미군처리촉구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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