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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사무처활동소식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오염토양 정화를 위한 환경회의 활동 기록

출처 - 경향신문 기사 사진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오염토양 정화를 위한

환경회의 활동 기록

 

작성 : 2024.09.23.

 

참여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광역시(환경안전과), 미추홀구(환경보전과) / 디씨알이

 

활동 기간

202010~ 20249(34차 회의)

 

대상 범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587-1번지 일원에 위치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부지

 

활동 내용

 

 

환경회의 주요 역할

 

1회 회의를 통해 부지 내에 토양정화 시설 설치, 토양환경평가(개황조사), 정밀조사, 토양정화 계획과 과정을 점검하고, 결과를 확인했다. 조사와 검증을 위한 시료 채취 현장에 동행하기도 했다. 또한 용현학익 매립부지 내 매립폐기물로 인한 토양, 지하수 영향에 대한 연구용역을 제안해 디씨알이는 이를 수행했다. 과거 인천 바다를 매립하는 과정에서 폐기물을 복토재로 사용하거나 비위생 매립지로 활용한 경우가 있어 폐기물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영향 조사, 대책 마련 등에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환경회의 구성 과정

 

2018년부터 인천환경시민단체(가톨릭환경연대,인천녹색연합,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인천환경운동연합)는 중금속 등으로 오염된 용현학익 개발부지 전체에 대한 토양정밀조사 실시, 시민들의 알권리와 건강권을 위한 토양조사자료 일체 공개, 합리적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협의기구 구성 촉구, 위법한 정화 방식에 대한 감사청구 등 활동을 전개해 왔다.

 

디씨알이는 정보 비공개, 불법적인 반출처리 정화 추진 등으로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져버렸다. 디씨알이 측이 오염토양을 정화한다 하더라도 그 과정과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운 정도였다. 이에 다시 한번 민관협의기구 구성을 촉구했으며, 디씨알이 측은 결국 민관협의기구 구성을 수용했다.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토양오염 문제에 관심 가져 왔던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시민단체연대,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사업 주체인 디씨알이, 관할 행정기관인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청 관계자가 참여하는 환경회의가 꾸려졌다.

 

 

정화 내용 및 결과

 

1) 정화 결과

 

용현학익 개발부지의 총 면적 1,546,747중 현재 운영 중인 경인방송 및 부국사료, 존치 구간인 부지 등을 제외한 1,487,726에 대해 토양환경평가, 토양정밀조사 및 정화검증이 이루어졌다.

 

20189월부터 20242월까지 토양정밀조사 토양 총 1,942개 지점 6,318개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을 진행한 결과, 카드뮴, 구리, 비소, 수은, , 아연, 니켈, 불소, 벤젠, TPH 및 벤조(a)피렌이 1지역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1지역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면적은 339,587.08로 산출되었으며, 실제 오염 부피는 640,795.28였다.

 

구역별로 토양정밀조사와 정화, 정화 검증이 이루어졌으며, 계획과 결과는 환경회의에 보고, 논의 되었다.

 

20249, 아직 운영 중인 경인방송 및 부국사료, 존치 구간인 부지를 제외한 1,487,726에 대한 토양오염 정화 및 검증을 마쳤다. 향후 부국사료 이전 및 철거가 예상되는 2025년 하반기에 환경회의 개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부지 토양정화 최종완료 종합보고서 표지 및 일부 내용

 

 

 

2) 교차 검증

 

환경회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천환경시민단체는 교차 검증을 요구했다. 오염토가 제대로 굴착되었는지, 목표치에 맞게 정화가 완료되었는지 한 번 더 확인해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이자는 차원이었다. 디씨알이는 이 요구를 수용했고, 교차 검증이 이루어졌다. 교차 검증은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행했다.

 

2022년부터 굴착 및 정화 완료된 토양에 대해 교차검증이 실시되었다.

 

1지역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지점 주변의 오염토를 굴착해 부지 내 정화시설에서 정화를 했다. 굴착 후 굴착 단면의 오염도도 조사(3,766개 지점 3,766개 시료)했으며, 신뢰성 확보 및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구간에서는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교차분석(16개 지점 16개 시료)을 진행했다.

 

정화시설에서 정화 후 목표에 맞게 정화가 진행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화를 실시한 토양에 대해 검증(1,593개 지점 2,707개 시료)을 진행했고, 이 또한 일부 정화토에 대해서도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30개 지점 36개 시료)했다.

 

굴착 검증에서는 2개 지점에서 1지역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해 추가 굴착을 진행했고, 추가 굴착 후 진행한 재검증에서 1지역 토양오염우려기준 미만으로 확인되었다. 토양 완료 검증에서도 2개 지점에서 1지역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해 추가 세척을 진행했고, 추가 세척 후 기준치 미만으로 확인되었다.

 

교차검증은 법적으로 수행해야 할 사항이 아니지만,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사회가 요구하고 사업자가 수용해 진행한 사례이다.

 

 

3) 매립폐기물에 대한 연구과제 수행

 

용혁학익 개발 부지는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곳이다. 2020년 상반기에는 폐석회 하부에 다량의 폐기물이 묻혀 있는 것도 확인되었다. 용현학익 도시개발 부지만의 문제는 아니다. 인천 곳곳에서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매립된 폐기물이 확인되기도 한다. 이에 환경회의에서 매립폐기물에 대한 연구과제가 제안되었다.

 

인천은 과거부터 각종 부지 조성을 위해 바다를 매립해 왔다. 그 과정에서 폐기물을 복토재로 사용하는 등 비위생 매립지로 활용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들이 확인되고 있었다. 하지만 바다를 직접 매립한 지역에 대한 지하수 및 토양오염을 조사하고 평가하는 일련의 과정은 특별히 정해진 바가 없었다. 이에 매립폐기물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을 확인하고 처리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 시민사회는 디씨알이 측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로써 연구를 수행해 줄 것을 요청했고 디씨알이는 이를 수용했다.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에서 20222월부터 8월까지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매립폐기물 현황조사 및 처리방안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연구보고서에는 매립폐기물의 발생시기 추정, 특성, 지하수와 토양오염도 조사, 오염 물질의 거동 모델링이 담겨있다. 더불어 비위생 매립지의 지하수토양 오염 평가 및 조치안, 정비방안, 정비사례 등을 담았다.

 

   

 

 

 

 

 

 

 

 

 

 

 

향후 과제

 

인천 특성상 곳곳에서 토양오염, 매립폐기물이 확인되어 왔고, 확인되고 있다. 과거 미군 유류 저장 시설로 인한 문학산 토양오염은 20년 만에 국방부가 정화를 완료했으며, 부평미군기지의 경우에도 지역사회의 오랜 관심과 활동으로 반환되기 이전에 토양오염 정보가 공개되었으며, 다이옥신을 토양오염물질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행정의 책임이 있는 지역 외,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오염토양 정화를 위한 환경회의처럼 사유지에서 민--기업 회의체를 꾸려 토양오염 정화 과정을 점검해 온 사례는 흔치 않다.

 

정화 검증을 완료했으나 완벽히 해결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균질하지 않은 토양오염 특성상 정화를 완료했더라도 공사 과정에서 오염토양이 확인될 수 있다. 또한 방음터널 이슈처럼 토양오염과 별개의 환경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이에 향후 개발 과정에서 시민들의 환경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역 기업으로써의 책무를 다하도록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아직도 인천 곳곳에서 토양오염, 매립폐기물이 확인되고 있다. 토양은 우리 인류의 토대이다. 향후 우리 인류의 토대인 토양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기업의 책임, 행정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요구, 견인해 나가야 한다.

 

 

첨부파일 - 위 내용 자료

TalkFile_용현,학익_1블록_도시개발사업_오염토양_정화를 (2).hwp
2.6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