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걷사' 제5차 기행(2024.07.14)>
- 개항장 기행 2 / 각국조계지 일대와 북성포구 -
기행 참여 인원은 8명, 신포역 4번 출구 앞에서 모였다. 오후 5시에 출발하는 것이지만 습도도 높고 바람도 거의 없어 후덥지근한 사우나 속을 걸어가는 느낌이다.
역시 7월 기행은 무리인 것 같다. 그래도 참석해주신 성의에 보답하듯 씩씩하게 걸음을 옮긴다. 김구 선생이 감옥에 갖혔다가 탈옥한 인천감리서지를 시작으로, 대한성공회 인천 내동교회와 약대인이라 불린 랜디스(남득시) 박사 이야기, 홍예문까지 가니 다들 더위에 지친 모습이다.
아무래도 잠시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인천항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까페 파랑돌에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더위로 사라진 오례당 주택과 헨켈 주택, 시민애집은 멀리서 바라보며 설명만 간단히 했다. 자리를 옮겨 세창양행 사택과 그 자리에 세워진 맥아더 동상, 동상이 세워진 후 각국공원에서 자유공원으로 이름이 바뀐 이야기도 했다.
이 각국공원이 한성 임시정부의 근간이 되는 전국 대표들의 사전 모임이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라는 것과 홍진 선생의 이야기도 간략하게 했다. 외에도 제물포구락부, 각국조계지와 역사를 함께한 플라타나스, 존스톤별장 자리에 세워진 한미수교 100주년탑, 연오정과 석정루로 이야기를 마치고 서둘러 북성포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구름도 많이 끼고 해가 넘어가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사진 몇 장 찍으니 그럴듯한 풍경이 나온다. 아직도 북성포구에는 3~4곳의 횟집이 운영 중이다. 예전에 저녁에 회를 먹으러 오면 창 너머로 찰랑이는 바닷물을 보며 수상가옥에서 먹는 운치가 있었는데 매립을 하다 말아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기행을 끝내고 밴댕이 회무침을 맛나게 먹었다.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의 아삭함, 취나물 된장무침도 너무 맛있어 두 번이나 더 달래서 먹었다. 적절한 취기에 발동이 걸려 4명이서 2차로 하염없이 토론까지 블라블라~~~ ^^
※ '인천 길걷사' 제6차 기행 안내
1. 일시 : 2024.08.25(일) 오후 5시
2. 인천대역 4번 출구 나와 송도 센트럴파크 기행 후 뒤풀이
3. 달빛기행으로 진행할 예정
4. 인천평화복지연대 회원 가입 가능(전화 문의 시 평복 회원이라 말해주기)
5. 연락처 : 정재식 010-4179-0147
☆☆ 동아리참여신청 :https://forms.gle/Erw6vGaJcEmWatD9A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평화도시인천・복지도시인천・살고 싶은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