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조업으로 우리 바다를 지키자!
- 남북공동어로구역 실현은 중국불법어선으로부터 서해5도민의 삶터를 지키는 일
1. 인천평화복지연대(이하 평화복지연대)는 10.4 선언 8주기를 맞아 ‘남북공동어로탐방단’을 구성해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연평도와 부근 연안에서 ‘남북공동조업으로 우리 바다를 지키자’라는 탐방 활동을 했다.
2. 평화복지연대는 김홍진 평화복지연대 대표를 단장으로 12명의 탐방단을 구성해, 3일 오전 9시 연평도행 배편으로 연평도에 도착했다. 탐방단은 중국어선불법조업 현장을 돌아보고, 평화물고기방류 퍼포먼스, 남북공동조업 염원 평화낚시 행사, 공동어로구역 설정•남북공동조업•서해평화특별협력지대 등 10.4 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3. 탐방단은 연평도 근행에서 잡은 꽃게와 물고기를 가지고 10월 4일 개최되는 ‘인쳔평화한마당 평화는 맛있다’에 참가해 남북을 오가는 생선들로 만들어진 요리를 만들어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4. 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중국불법조업으로부터 서해5도민들의 삶터를 지킬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으로 남북공동조업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남북당국과 UN에 함께 노력해주길 촉구하는 의견서를 보낼 계획이다.
첨부자료 1. <남북공동조업으로 우리 바다를 지키자> 기자회견문
2. 공동어로구역 탐방단 활동사진 및 동영상(동영상은 인천평화복지연대 블로그 참고)
인 천 평 화 복 지 연 대
(상임대표 장인호 윤경미 / 공동대표 김홍진 강주수)
남북공동조업으로 우리바다를 지키자!
- 10.4선언 8주년 기념 남북공동어로구역 탐방을 마치고 -
우리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조업을 하던 곳이 분단과 남북 갈등으로 인해 접근도 못 하고 있는 바다에서 중국어선들은 버젓이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현장을 봤다. 우리 어민들이 조업을 해야 할 바다에 우리는 못 가고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라니!
중국어선들의 쌍끌이 불법조업은 조기•꽃게에 이어 어패류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로 주민들은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생활고를 넘어 생계마저 위태로워졌다. 주민들은 ‘서해5도가 백령도 천안함 사건, 대청해전, 1ㆍ2차 연평해전, 연평도 피폭, NLL 대화록 논란 등을 둘러싸고 보수는 안보를, 진보는 평화를 내세워 정쟁만 벌이는 가운데 국가는 주민들에게 희생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서해 5도 어민들은 마음대로 조업을 하지 못하고 정해진 구역에서 연간 6개월만 조업해야 한다. 이마저도 기상악화와 군사훈련 때는 중단돼 생활고는 더 심해지고 있다. 광복70년 이라고 하지만 서해5도 주민들은 분단 70년의 긴장 속에서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
연평도는 황해도•경기도•평안도 등 300여척의 조기 배들이 모여 해상 조기파시가 열리던 곳이다. 이 파시는 1970년대까지 400여 척의 배들로 북적였다. 조기가 줄어들어 파시는 사라졌지만 최근 조기가 다시 늘어 주민들은 옛 조기 파시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마저도 남북한 갈등의 틈새를 노린 중국불법어선들의 차지가 되고 있다. 조기가 늘어도 분단으로 접근조차 어려운 바다에서는 서해5도 주민들의 생존 위협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개성공단에서 남북이 함께 생산하는 것처럼 서해에 중국불법어선 대신 남북어선이 함께 조업을 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는 없을까? 사람은 오가지 못 해도 어족과 어구들이 오가는 공동조업은 꿈일 수밖에 없을까?
남북은 8년 전 남북정상이 만나 10.4 선언을 마련했다.
10.4 선언에 “남과 북은 해주지역과 주변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라고 약속을 했다. 하지만 이 선언은 지금 잠들어 있다. 우리는 오늘 연평도에서 잠들어 있는 10•4 선언 속 ‘공동어로구역’을 깨워본다. 공동어로구역과 공동조업 실현은 남북의 평화통일이라는 가치를 넘어 서해5도 주민들의 생존의 문제라는 것을 다시 되새긴다. 이에 우리는 정부당국이 중국불법어선의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서해5도민들의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등 10.4 선언 이행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남북공동어로구역 탐방을 마치며 인천시민들과 함께 서해5도 주민들의 생존과 번영, 10•4선언 실현의 첫 걸음으로 공동어로구역 실현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또 우리는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에 신속하고 빠른 대처를 위해 인천에 위치한 해안경비안전본부를 인천에 존치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해경이 이전된다면 서해5도 주민들의 생존을 지켜야할 국가가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2016. 10. 4
남북공동어로구역 탐방단 / 인천평화복지연대
남북공동조업으로 우리바다를 지키자 - 탐방단 기자회견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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